처음 치앙마이에 발 디딜때가 아마 8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인터넷 보다는 가이드북에 의존할 때라, 가이드북 보고 방문하고
이런 맛의 신세계가 다 있나 하면서 치앙마이 놀러올 때 마다 왔던 집이에요.
지금은 아예 치앙마이에 살게되니 오히려 안가게 되더라구요...미안 ㅠ
그래도 옛 추억이 있는 곳이라, 포스팅 합니다.
쏨땀 쏠라오 (ส้มตำโซลาว) 태국식 발음-쏨땀 쏘라오
님만해민 소이 7 골목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왼쪽이 맨 처음가게고 오른쪽 부지까지 확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왼쪽 처음가게는 다른 음료도 안팔고 물만 팔앗었고,
정말 쏨땀, 커무양, 쁘릭까이텃 주 요리 세 개만 시켜먹었었어요.
오른쪽 가게 확장한 다음부터는 좌석도 여유있고, 음료, 디저트 메뉴도 생겼어요.
아참 에어컨은 없어요~~
예전 기억을 떠올려 메뉴판을 펴봅니다.
저는 102번 쏨땀뿌마 (ส้มตำปูม้า) 시킬꺼에요.
ส้มตำ쏨땀 은 파파야 샐러드고, ปูม้า 뿌마는 꽃게에요.
요기서는 407번 삑까이남쁠라 (ปีกไก่น้ำปลา) ปีกไก่ 삑까이는 닭날개, น้ำปลา 남쁠라는 태국의 피쉬소스 (우리식으로 간장)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간장맛 나는 닭날개 요리 입니다.(교*치킨의 그 맛과 흡사해요)
주문은 이렇게 테이블 옆에 있는 종이에 번호를 잘 매치해서 표시하면 됩니다.
잘 몰라도 걱정 마세요. 직원에게 메뉴판의 그림을 찍어서 얘기하면 됩니다!
왼쪽아래 부터 시계 방향으로 쏨땀 뿌마 ส้มตำปูม้า, 커무양 คอหมูย่าง, 삑까이남쁠라ปีกไก่น้ำปลา, 카우니여우 ข้าวเหนียว.
제가 시킨 음식이 다 나왔습니다! 꺄오!
*카우니여우 (ข้าวเหนียว)찹쌀밥은 비닐로 쌓여서 대나무통속에 담겨 있는데, 전부 앞접시에 덜어버리지 마세요.
카우니여우는 공기에 노출되면 금방 딱딱해 지고 식어서 일부러 보온 효과있으라고 저 통에 들어있으니,
봉지만 살짝 열어서 조금씩 떠서 드세요~ 그래도 오늘 먹은 카우니여우는 너무 딱딱했음.
쏨땀은 다른집들처럼 맛있고, 삑까이텃은 전보다 더 촉촉해 졌지만 너무 달아진 맛입니다.
저 원래 물 마시는데, 이 날은 님만해민에서 좀 뱅뱅 돌다가 들어와서 시원한거 먹고 싶어서 타이티 시켰어요.
그런데 보고 말았어요...저거하나 만드는데 시럽을 소주잔만큼 넣어 만드는걸 ㅠ_ㅠ 시럽 쫌만 넣어 달라고 할 껄..
여담으로 여러분이 맛있다고 하는 땡모빤, 망고쥬스에는 다 비밀이 있지요..
한 잔 만들 때 시럽을 소주잔 만큼 넣어서 만듭니다.
저는 과일 음료 먹을때는 아예 설탕 넣지 말라고 해요. 그래야 건강해 지는 느낌이라^^;;
저도 처음엔 와 태국은 과일이 정말 달고 맛있구나 했는데 ㅎㅎㅎ역시 설탕, 시럽이 들어갑니다.
다이어트 하시거나 태국 음료 너무 달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완너이(หวานน้อย) 카/캅 덜 달게 해주세요~ 하시면 됩니다. 개꿀팁 ! ㅋㅋ
*이게 바로 새로 나온 라마 10세 신권!!!
이렇게 먹고....319밧이 나왓습니다. 약 11,000원..
예전에는 음료도 저렴하고, 쏨땀도 40밧~ 까이양이나 커무양도 50밧, 55밧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쏨땀 55밧, 커무양 75밧, 삑까이남쁠라도 75밧으로 약 30~50%나 오른 가격입니다.
하아...이제 여기는 비싸서 못오겠어요.
뭔가 추억에 젖어 아련하게 정말 오랜만에 첫사랑 만났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 첫사랑이 아닌 느낌.
안녕 쏠라오.
당분간 넌 내 기억속에 그 쏠라오로만 기억할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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