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 기록/태국 치앙라이

치앙라이 고산족 마을 (5부족마을) 야오, 라후, 아카, 파동 (카렌(롱넥)), 빠룽족

by ❘ 2018. 6. 23.

안녕하세요! 

오늘은 치앙라이에 있는 고산족 마을에 가봅니다.

치앙라이 시내에서 약 2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요. 골든파인 호텔에서 가깝습니다. 

치앙라이가 작은 도시라 그런지 교통편이 열악합니다. 

저는 다행히 차를 가지고 갔지만, 혹시 여기 방문 원하시는 분들은, 

그랩을 부르거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치앙라이 고산족마을, 5부족 마을이라고 부르며, 

영업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까지 운영하며, 딱히 휴무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카족, 야오족, 라후족 빠덩 (빠동) 까리양(카렌) 빠루앙(빠룽)
총 6개 부족 같은데, 빠덩(파동, 빠동)족이 까리양(카렌)족의 일부이기 때문에 5부족 마을로 표기 합니다.
카렌족은 붉은 카렌과 흰카렌 두 분류가 있는데,
그 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 목에 링을 차는 부족이 붉은 카렌의 빠동 족입니다.
빠동족이라고 해서 모두 목에 링을 차는 것은 아니며, 여자에 한해서만 긴 링을 목에 겁니다.
빠동은 long neck, 즉 긴 목을 의미 합니다.

5부족 마을 입구에는, 아카족, 야오족, 롱렉 카렌족(빠롱족), 카요르족 ,라후족, 

그리고 오른쪽에는 카렌족의 상징인 목에 거는 쇳덩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성이 태어나 6살이 되기 시작하면, 목에 황동링을 차기 시작하여 그 길이를 계속 늘려 나갑니다.

성인여성 평균의 황동링은 4kg도 넘네요. 

이걸 차고 생활하니 당연히 밭일이나 힘쓰는 일은 하기 어렵고, 주로 베를 짜거나 바느질하는 등의

앉아서 하는 길을 하게됩니다. 당연히 저 무거운 황동링을 지지하다보니 쇄골뼈도 내려 앉구요.

설명을 듣고 이제 고산족 마을 관광에 나섭니다.

약간의 내리막길과 산책로를 걷다보면 마을 입구가 나옵니다.

산이 걷기가 힘들까봐 대나무 막대를 주기도 합니다.

첫번째 만나는 부족은 아카족입니다. Akha tribe

가운데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방울과 동그란 장식, 은등으로 만든 검정색 모자를 쓰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자를 벗으면 머리로 악령이 들어온다고 생각하기에 모자를 계속 쓰고 생활한다고 합니다.
치앙마이 시내 나이트 바자나 선데이 마켓 타패 게이트 초입에
시장 입구에 두꺼비 모양 목각인형을 들고 있는 카렌족 여인들을 자주 보실 수 있어요.
(요즘은 현대화 되어서 그런가 불빛나는 팽이를 팔고 계십니다..)

기념품들은..사고 싶거나 그런 물품들은 아닙니다. 
그래도 여기서 사람들 보고 있으면, 
내가 뭔가를 사야 그들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님(?) 관광객들이 오면 대나무 통을 두드려서 부족사람들을 모읍니다.

부족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들의 언어로 노래를 해요. 

노래를 듣고 나면 작은 성의를 통에다가 넣고 다음 마을로 이동합니다.

다음은 야오족입니다. 미엔족이라고 주로 불리며, 태국에서는 야오족이라고 부릅니다.

고산족 중 유일하게 문자를 사용하는 부족으로 

현재 태국 파야오, 치앙라이, 난 지역에 약 1만명이 거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의상이 눈에 띄는데요, 윗도리는 짙은 남청색에 붉은 장식이 눈에 뜨입니다.

소매단과 주머니, 바지 밑단에는 섬세한 자수가 새겨져 있구요.

머리에도 자수와 함께 붉은 털장식을 둘어놓았어요. 

저 옷 입고 사진 찍을 수 있고 50밧 이라고 하니, 기념사진 남겨 보세요~

야오족 마을에 너무 귀여운 애기. 

친구가 애기사진 보더니 야오족이 아니라 귀요미족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진 찍고 애기에게 용돈을 쥐어줬습니다. 애기는 잘 살고 있을 지 모르겠네요.

다음은 라후족 입니다.

사냥에 능한 부족이라, 사냥꾼이라는 뜻의 무서족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현재 태국에 25,000명의 라후족이 거주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라후족은 블랙, 레드, 옐로우, 그리고 She-Ler라는 4개의 부족으로 또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리와 말의 어순이 비슷하고, 명절에 색동옷을 입고, 

활소기, 지게, 공기놀이, 비석치기 등 우리의 풍습과 비슷한 점이 많아, 

혹자는 고구려의 후손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라후족의 언어와 문화, 생김새는 중국 운남성 사람들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치앙마이 5부족 마을이라, 아카족, 야오족, 라후족 빠덩 (빠동) 까리양(카렌) 빠루앙(빠룽) 총 5개 부족이고,

카여(Kayor) 태국어로 까여 부족도 같이 사나봐요. 

입구에 들어서시면 베를 짜는 까여족을 볼 수 있습니다.

까여(카여, 카요)족의 특징은 귀에다가 큰 구리링을 끼우는거에요.

바로 요렇게요. 목에 황동링을 차고 있는 빠롱족 처럼, 

이들도 처음엔 조그마한 귀걸이로 시작했겠지요.

이들도 대부분 베를 짜는 모습이었습니다.

아까 아카족의 기념품과는 좀 다르지요?

카렌족 마을. 카렌족 중에 저렇게 링을 하고 있는 분들이 빠룽족 (Palong)족 입니다.

사진기를 들이 밀기 미안해서 우물주물 거렸는데, 웃으면서 포즈 잡아줘요..ㅠ_ㅠ

이렇게 황동링으로 목을 길어 보이게 한 것이 이 고산족의 특징입니다.

황동링을 차고 있는데에 몇 가지 설들이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호랑이가 먹잇감을 물때 주고 목 부분을 무니까, 

상대적으로 약한 여인들의 목을 보호하기 위했다는 설.

다른 한 가지는 목이 긴 여인이 미인으로 간주되어 

더욱 더 목을 길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물론 미의 기준을 위해 여성만 고통을 감수한 것으로 미루어 가부장적 중심의 사회였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멀리서 카메라로 그들을 찍어도 항상 웃고 있었어요.

미안한 마음에 기념품 몇가지를 사들고 왔습니다.


사람을 사람을 구경한다고 비평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려 이렇게 살아온 사람들 입니다.

주민등록증이 나오긴 하지만 

태국사람들과는 다른 색깔 주민등록증을 받고, 거주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당연히 학업과 돈을 버는데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고산족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문화를 보존해 한다는 의견과

고산족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관광의 대상으로 본다는 의견이 있으니, 

본인의 가치관에 의해 방문을 여부를 결정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