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지난주 목요일 결혼하기로 하고,
금요일에 예식장 계약 하고 청첩장 주문하고, 예물 보러 다녔다.
토요일은 신혼여행 티켓팅, 일요일은 반지 한 번 더 보러갔다가 드레스샵 다녀오고,
월요일은 웨딩 플래너랑 약속잡고...그렇게 결혼이 진행되는 줄 알았지만...
슬슬 난관에 봉착하기 시작했다.
1. 웨딩플래너의 개념
나는 스, 드, 메 식장, 포토그래퍼를 알아봐주는 것이 웨딩플래너의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만나본 다수의 웨딩 플래너들은 결혼식장을 꾸며주는 것을 웨딩 플래너라고 스스로 지칭했다.
웨딩 포토갤러리, 사진용 백드롭 및 조명 무대 꾸미는 사람들이다.
(백드롭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개념 같다.
결혼식장 들어가기전에 레이스와 실크 신랑신부 이니셜 걸어놓고
생화로 장식해서 신랑 신부, 혹은 결혼식에 온 사람들이 기념 사진 찍는 곳)
그리고...내가 샹그릴라에서 결혼한다고 하니 토탈 패키지 250,000밧 을 권했다.
약 900만원..이 돈이면 롤렉스 시계를 사겠다..일단 데코레이션 패키지는 포기
2. 야외촬영(스냅촬영)을 여기선 프리웨딩이라고 부른다.
정말 싼곳은 프리웨딩 야외촬영이 사진, 메이크업, 드레스 포함 6,900밧 부터 시작한다.
8,900밧~ 9,900밧~ 12,900밧~ 15,900밧 이런식이다~
(사실 더 싼곳은 5,900밧 부터 있으나 이쁜 드레스가 없음)
근데 내가 다녀온 대부분의 샵이 프리웨딩 패키지를 팔려고 하고,
실제 결혼식하는 날 드레스 대여는 등한시 하는 분위기이다.
태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몇 군데 알아봤다.
Wedding Have a good day
페이스북에서 10만명 넘게 좋아요 누른샵
프리웨딩(야외촬영) 패키지 10,900밧 부터 시작
15,900 패키지 선택하면 프리웨딩도 하고 결혼식에도 드레스와 턱시도 2벌 같이 빌려준다.
(메이크업이랑 사진 촬영은 따로)
드레스는 정말 많은데, 위생상태가 별로고..느낌이 세탁소 같다.
오빠가 아무리 태국이라도 이런데서 웨딩드레스 입혀보고 싶지않다며 싫어함.
maysa wedding studio
페이스북에서 약 1,500명 정도 좋아요 누른샵
프리웨딩패키지 6,900밧 부터 시작
(드레스 여기서 안하고 다른데서 빌려와도 됨 그럼 1,000밧 빼줌)
결혼식날 촬영 4,500밧, 드레스와 턱시도 1벌 3,500밧 메이크업, 헤어 3,500밧
응대하는 직원이 친절하고 포토갤러리만 하고 싶은데, 소개해줄 사람 있냐고 했더니,
바로 소개 받아서 지금 연락 중이다. 이건 진행상황봐서 나중에 적어야지.
아참 여기는 드레스가 너무 없다.
Malee House WeddingStudio
페이스북에서 약 1,700명 정도 좋아요 누른샵
자주가는 네일샵 근처라 부담없이 들렀다.
들어갔을 때 아 정말 드레스 하는 곳이구나 생각 들 정도로 깔끔하다.
다만 가격이....
메이크업, 헤어, 드레스, 턱시도 하는데 28,900밧 (촬영 불포함)
그리고 드레스만 빌리려고 하면 오빠꺼랑 같이 15,000밧 이란다.
여기 드레스는 이쁘긴 이뻤따...
근데 드레스 하루 빌려 입는데 15,000밧은 오바인거 같은데,
오빠는 돈 생각하지 말고 제일 이쁜거로 하라고 하는데 내가 싫다.
넘 과소비하지 않고 넘 싸구려 같지 않은 적당한 걸 찾아 내야 겠다.
Lux Wedding Studio
페이스북에서 약 300명 정도 좋아요 누른샵
신생샵이라 좀 고민이 많았었는데,
사진 찍는 사람이 오픈한 곳으로 드레스들이 거의 새거라서 좋았다.
마침 우리 방문한 날이 개업식하는 날인데, 친절하게 응대해 주고,
보증금도 걸고 와버릴라고 했더니, 다음주에 와서 걸어도 된다고 안내해줬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그리고 본식 드레스, 메이크업 촬영..
23,900밧 하고 33,900밧 패키지 중에 선택할 것 같다.
그리고 막 급하게 날을 잡고, 멀리 태국 그것도 치앙마이에서 하다보니 이것 저것 제약이 많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이렇게 웨딩스튜디오 선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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