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 기록/태국 빠이 푸켓 카오야이

지금 태국현지는 어떨까? 빠이 반짜보(반자보)마을 다녀왔어요~

by ❘ 2020. 7. 5.

안녕하세요! 

태국 치앙마이 살고 있는 슈가 입니다.

지난 주말 치앙마이에서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빠이에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는 지인이 추천해서 같이 다녀온 곳인데, 

개인적으로 빠이 3~4번 다녀왔는데,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 이었습니다.

762개의 커브길을 넘어야만 닿을 수 있는 빠이는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치앙마이에 사는 교민들은 가끔씩 드라이브 하고

쉬러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태국은 3월 말부터 정부규제가 있었고, 

5월 초부터 서서히 풀리는 중입니다.

국립공원은 7월 1일 부터 오픈하고,  

빠이에 있는 대부분의 관광지는 닫아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덕분에 한가롭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약 3시간 걸려 빠이에 도착했습니다.

빠이 초입에 있는 타빠이 (메모리얼 브릿지)에 도착했습니다.

빠이 철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깐차나부리(칸차나부리)의 죽음의 철도처럼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사용하던 다리인데,

현재는 빠이의 관광명소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저기 사진찍어서 인화해주는 분도 있고, 

캐리비안의 해적 잭스페로우와 똑같은 분장을 한

아저씨가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돈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주변 상가들도 거의 닫고 (1~2곳만 열었어요.)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숙소에 체크인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숙소 운영하는 곳이 거의 없었어요.

평소에 요마, 더 쿼터 등 시내(워킹스트릿)에서 가까운 곳에 머물곤 했는데, 

시내 주변은 아직 운영하는 호텔이 없었어요.

(게스트 하우스들은 운영하고 있었고, 

빠이 가서 알았는데, 7월 1일부터 야시장도 운영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호텔은 빠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빠이 아이야라 리조트 입니다.

방갈로 형식으로 되어 있는 리조트이고, 

저희 말고도 바이크족도 이용하는 것 같았어요.

리셉션은 주인 아저씨가 직접 계시는데, 

조금 느리지만 친절하신 아저씨였어요!

방에 체크인하니, 리조트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몰려옵니다.

신기한게 옆 방에 일행들이 있는데도, 

옆 방으로는 안가고 저희방으로만 오더라구요.

남편이 강아지를 워낙 이뻐해서 그런가

강아지들이 알고 오는건지 3~4마리가 모여들었었어요.

(혹시 먹을 것이 있는 줄 알고 그런건가..)

그리고 방갈로 타입이고 방문 앞에 해먹이 있어서 

잠깐 경치 보면서 쉴 수도 있어요.

이제 짐을 풀고 관광을 해봅니다!

우선 윤라이(운래) 전망대 쪽 부터 갑니다.

여기는 윤라이 전망대 가기전에 있는 음식점이에요.

지금은 휴업상태인데, 같이 간 일행의 전직원(?)이 있는 곳이라, 

잠깐 앉아서 안부도 묻고 그랬어요.

부모님은 중국분이라서 중국어밖에 못하고, 

그 전직원은 중국어와 태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태국인이었어요.

빠이에는 태국 사람도 많지만, 중국 운남성(유난) 사람들이 정착하고 있어서

곳곳에 한자와 중국음식, 차를 파는 곳이 많습니다.

손님이 왔다고 차를 한 잔 내주었어요.

차가 어찌나 뜨끈한지, 뜨거움에 한 번 놀랐다가, 

차에서 나는 향에 오래 달려온 피곤이 풀리는 것 같아서

두 번 놀랐습니다.

남편은 여기가 숨은 명소라고 하면서 한 동안 눈을 떼지 못했어요.

다음으로는 싼티촌에 갑니다. 

싼티촌 마을은 중국인들 마을인데요, 

산치촌을 중국식 발음으로 적어 놓은 곳 같습니다.

여기에 중국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같아요.

불기 2555년, 2012년 5월 5일에 지어진 곳이에요.

예전에는 사진에서 처럼 중국옷 대여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다들 사회적 거리 두기 하고, 

옷 대여도 안하더라구요.

주로 빠이에 건기에만 다녀왔었는데, 

우기의 빠이는 하늘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비가 쏟아졌다가도 금방 그치고 나면 파란 하늘과 구름이 반겨줍니다.

관광지가 별거 없어도 하늘이 깨끗하니, 기분이 다 좋아지더라구요.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마음입니다.

각가의 집에서 차나 대추, 해바라기씨 같은거 팔고, 

중국의상 대여도 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애기들은 저기에서 놀더라구요.

그리고 윤라이 전망대 근처에 가서, 

빠이 전경을 보면서 중국음식을 먹었습니다.

윤라이전망대 밑에 있는 곳에서 먹었고,

주인사장님 내외가 친절하고 양도 푸짐해서 잘 먹었어요.

주류반입도 가능해서 쌩쏨사다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날 또 가서 먹었어요.

이건 유난 샤브, 운남성 샤브샤브입니다.

오골계랑 돼지고기, 그리고 신선한 야채를 넣어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였어요.

운남성 샤브샤브를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나중에 '팡' 이라는 지역에 또 갔어요.

(여기가 제대로인거 같아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저희는 태국에 살아서 태국식, 한식, 중식, 일식 다 골고루 잘 먹는 편이고,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거를 먹는 스타일이에요.

맛있는 것도 먹고 하루 푹 자고 다음날 반짜보(반자보) 마을에 갔습니다.

반자보는 빠이에서 매홍쏜에 가는 길목에 있는 고산지대에 있는 마을입니다.

옆 도로가 전부 이렇게 생겼어요. 

가는 길이 참 이쁘고 중간에 뷰 포인트도 있습니다.

빠이의 반자보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Baan Jabo, 짜보 마을 이라는 뜻인데, 

J를 ㅈ으로 발음하셔서 반자보라고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데, 저희는 12시 정도에 도착했어요. 

반짜보(반자보)마을 초입에 있는 쌀국수집입니다.

이 라인데, 가게들이 몇 개 있는데, 

이런 뷰를 보며 차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식사는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번호 받았다가, 

번호 부르면 돈 내고 받아오는 식입니다!(셀프서비스)

안쪽에 식당 같은 테이블도 있는데, 

이렇게 발 내놓고 경치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인기 많았어요.

저도 쌀국수(곱배기) 시켜셔 자리에 앉았습니다.

와...정말 저런 뷰를 보며 쌀국수를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태국 살면서 이런 뷰 보면서 쌀국수 먹을 수 있구나...

하면서 국물 쌀국수 말고 비빔쌀국수 추가 시켜 먹었어요!! ㅎㅎ

세로 사진도 한 번 올려봅니다.

한국에서 태국여행 오시거나, 치앙마이 한달살기하시면서 시간 쪼개서 반자보마을에 가보시던데..

저는 치앙마이에 살고 있으면서 이제 온게 아쉽더라구요.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태국 입국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7월부로 태국에서 학교다니는 학생 및 비지니스인 들부터 규제를 푼 상황이니, 

곧 좋아질 것으로 희망을 걸어봅니다.


이번 빠이여행 짧은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치앙마이 소식 전해드릴께요!

모두 건강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