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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맛집, 까페

로컬식당]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이싼음식점 우돈롯댓 (우던롯댓) 다녀왔어요!

by ❘ 2020. 8. 10.

안녕하세요! 

치앙마이 7년째 살고 있는 슈가 입니다! 

오늘은 치앙마이의 음식이 아닌, 태국 동북부 지방인

이싼지방 로컬 맛집 우돈롯 이싼 음식점 소개해 드립니다! 

치앙마이는 100여년전이름 란나로 불리며, 란나 음식도 참 맛있는데요!

오늘은 지인이 소개해주신 이싼 (태국 동북부지방)음식점 소개해 드립니다!

태국의 대표 음식으로 생각나는 쏨땀이 바로 이싼음식이에요! 

Udonrodded isan dining 으로 구글에 표기 되어 있습니다.

อุดรรสเด็ด  우돈롯댓(우던롯댓)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완전 맛있는 우돈(타니) 의 뜻 입니다. 

우돈은 우돈타니의 줄임말로 이싼지방에 있는 우돈타니 지역을 말합니다.

(주인장 아저씨가 우돈타니 출신인가봐요. 항상 넘 바쁘셔서 말 걸기가 어려워요 ㅎ) 


토요마켓이 열리는 우와라이로드와 가까이 있고, 

영업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하고, 

매주 일요일은 쉽니다! 

술판매는 5시 부터 되니, 

저희처럼 4시에 가셔 술달라고 하시면 주인아저씨가 술 안줘요 ㅎ

6시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아저씨 혼자 운영하셔요.

홀에 자리세팅하고, 커무(돼지목살)도 굽고, 

접시 세팅에 음료 세팅에 엄청 바쁘셔요.

왼쪽에서 구워지는 커무(돼지목살)이 저희를 유혹합니다.

테이블은 요게 다에요. 9개 테이블 정도 있습니다.

저희는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사람이 별로 없는데, 

식사 시간이 되는 6~7시 정도엔 테이블이 꽉차요!

이게 돼지 목살을 구워서(훈제해서?) 만든 '커무양' 입니다.

보통 가게가 오픈할때쯤에 많이 구워놓고 한참쌓아놓은 다음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다시 데워서 상에 올라갑니다.

그래서 커무양은 보통 초벌구이하고 온기가 가시지 않을 때

주문해서 시켜먹을 때가 제일 맛있어요! 

(가게 오픈한지 1~2시간 이내...지만, 맥주랑 먹는 커무양은 뭘해도 맛있습니다!)

우돈롯댓의 귀엽고도 아주 소막한 간판.

위에 형광등을 달아 놓았었던 것 같네요.

메뉴를 살펴봅니다. 

쏨땀 40~60밧, 구이요리 40~60밧

튀김종류 60~80밧, 째우헌(찜쭘) 120밧~150밧

다행히 외국어 메뉴와 같이 있고 그림도 있습니다.

예전에 현지어로만 이루어진 메뉴판이 진짜 로컬맛집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태국은 현지인에게도 맛집은 외국인들도 찾아오기에, 

영어, 외국어 메뉴판이 기본으로 갖춰놓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구글지도로 평점을 볼 수 있으니, 영어 메뉴판 있는 집도 맛집이 많아요!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야채입니다. 

아마 쏨땀에 같이 딸려나오는 야채 같은데, 

저희는 쏨땀에도 찍어먹고, 풀만 뜯어 커무양(돼지목살구이)에 싸서 먹기도 했어요.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싸이끄럭이싼입니다.

싸이끄럭은 태국식 소세지인데, 이싼 스타일 쏘세지에요.

보통 쌀, 당면, 돼지고기가 들어간 소세지로 순대랑 비슷합니다.

이집은 향신료맛도 많이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보통 저 위에 있는 마늘과 고추를 곁들여 먹어요.

마늘이 안까져서 나오는 곳은 처음이라 당황하긴 했습니다 ㅎ

이게 바로 커무양입니다. 

돼지목살을 훈제하듯이 구워나오는 음식인데요~

얇은 지방층이 있고 촉촉한 살이 맛있습니다.

맨 처음 나온 야채를 곁들이셔도 좋아요.

또는 같이 나오는 소스와 함께 찍어드셔도 좋아요.

프릭키누(쥐똥고추), 피쉬소스(태국식간장, 액젓맛)랑 고추가루를 섞어서 매콤합니다.

이건 똠쌥무 같네요. 우리 일행이 시킨건데, 

매콤, 시큼털털한 맛의 스프입니다. 

김치국 같은 맛+태국 특유의 향이 납니다.

요렇게 시켜서 사진 찰칵! 

태국의 쌩쏨을 시켜서 맛있는 안주와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5시가 안되어서 줄 못준대요..

태국의 주류판매시간 오전 11~오후 2시, 오후 5시~자정까지 입니다.

방콕은 안지키는 곳도 많다고 하던데, 치앙마이는 대부분(?) 이 룰을 지켜요.

이 집에서 제일 맛있는 쏨땀 입니다! 

쏨땀은 어린 파파야와 당근, 토마토등을 넣고, 

피쉬소시, 설탕(또는 팜슈가), 라임, 땅콩, 건새우 등을 넣은 음식인데요.

지금은 태국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이 음식은 원래 이싼 지방 음식이었어요!

이싼식당에 왔으니 쏨땀이 빠질 수 없지요..

특히 이집 쏨땀은 맵지 않고 달달하면서 짭쪼롬해서,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커무양(돼지목살구이) 한 점과 함께, 쏨땀을 곁들여서 드시면, 

돼지의 담백함과 쏨땀의 상큼함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삼겹살에 쌈무 써서 먹는 맛이랄까..

이 집 쏨땀은 정말 맛있어서..저희 4명 일행이 쏨땀 3접시나 시켜먹었어요..ㅎ

이건 빠탐팁텃까티얌(정확히는 쁠라탐팁끄라티얌) 입니다.

틸라피야 생선을 마늘과 함께 튀긴 거에요.

민물고기는 흙맛이 나서 안드시는 분도 계시는데, 

이건 흙맛(?) 안나고 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요거는 남똑무 입니다.

남똑무는 이싼 스타일 항정살 무침인데요~

샬롯 양파에 고수, 민트, 마늘, 액젓등을 넣어 무친 요리로

이 메뉴는 태국 특유의 향신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 입니다.

저는 먹을 수 있긴 한데, 제가 즐기는 맛은 아니에요..

(태국 음식 초보자들은 못 드실 정도 ㅎ)

여기까지 먹고, 찜쭘 (째우헌)도 시켜봅니다. 

태국에서 샤브샤브 집 많이 보셨을꺼에요. 

이산 스타일 샤브샤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뚝배기 만한 항아리 토기그릇에 야채나 고기로 만든 육수에

야채와 고기, 또는 새우등을 넣어 데쳐먹는 요리 입니다.

화로에 남겨 나오고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위에 있는 화로와 이 돼지고기 세트가 120밧 (약 4,600원)입니다.

돼지고기, 양파, 버섯, 배추 등 야채와 함께 당면 그리고 달걀을 같이 줍니다.

화로에 있는 육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취향에 맞게 재료들을 넣어서 데쳐먹는 요리지요.

우리는 전골의 민족이라 전부다 투하해서 먹고 싶지만, 

모든 재료를 담기에 토기가 너무 작아요! 

우리 일행은 끓자마자 돼지고기를 넣어 돼지고기의 육수를 내어, 

야채를 넣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화로불(숯)이 너무 약하다 싶어서 주인아저씨께 말씀드렸어요.

주인아저씨가 화로를 선풍기에 대서 활활 타오르게 했다가, 

아..이게 아니구나 숯을 더 넣어야 하는 구나 하고 숯을 두 덩이 더 넣어 오시더라구요.

하도 안 끓어서 한약 다리듯이 숯에 바람도 가해봅니다.

끊이지 않고 먹으려면 음식 먹다가 중간 정도에 시켜서 옆에서는 끓이고, 

다른 음식 먹어야 할 것 같아요 ㅎ

(우리가 설질 급해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기다리다가 딸랑 딸랑 하고 아이스크림 구루마가 지나갑니다.

저 멀리서 종소리가 울리면 아이스크림 차에요! 

코코넛 아이스크림 2개 시켜서 먹으면서 다시 찜쭘이 끓기를 기다려 봅니다.

(디저트를 중간에 먹다니!) 빵에 둘러쌓인 코코넛 아이스크림 1개 10밧 (380원) 

이 집에 대표메뉴는 다 시켜보자!! 

해서 닭날개 튀김 삑까이텃(쁘릭까이텃)도 시켜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라이드 치킨이 제대로 없는 치앙마이에서 상위클래스의 맛이었어요!

바로 튀겨 나오는 치킨이라 따뜻하고 눅눅하지 않아 더욱 맛있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술을 못먹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음식을 종류별로 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다 시켜먹고 700밧 , 27,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건장한 성인남녀 4명이 가서 배불리 먹고 2만 7천원이라니! ㅎ

하늘길이 열리면, 치앙마이로 놀러오세요! 

#치앙마이여행 #치앙마이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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