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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코>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스포 포함

by ❘ 2018. 4. 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코코를 보고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코코>는 얼마전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이시영씨가 소개하여 알게 되었어요.

멕시코의 프리다 깔로 라는 화가의 삶이 애처롭고 더 알고 싶어 보게 된 영화 입니다.

예전에 스페인 갔다온 것도 있고, 멕시코 영화라면 흥미로울 것 같았어요.

<코코>가 멕시코 배경 영화인 것 빼고 다른 스토리는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봤습니다.

<코코>의 배경은 '죽은자의 날 (Día de Muertos)' 로 

2008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문화 유산에 지정되었으며,

멕시코에서는 부활절, 성탄절과 함께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날 입니다. 

매년 10월 31일 부터 11월 2일 까지 멕시코 전역의 가정, 공원, 건물에 제단을 차리고 추모합니다.

처음에 접할때는 조금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생각해 보면 우리의 설날에 차례 지내는 것, 제사상에 절하는 것과 아주 비슷한 풍습 같습니다.

조금 다른 것은 우리네는 경견하고, 조용히 치르는 것에 반해, 

멕시코는 해골모양으로 장식하고, 금잔화로 집안을 꾸미고,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을 먹고

즐겨들었던 곡을 연주하고 춤과 노래를 즐긴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매년 1년에 한번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러 온다고 믿어,

10월 31일에 제단을 마련하고 11월 1일에는 죽은 아이들을, 11월 2일에는 죽은 어른들을 위해 기도를 올립니다.

바로 이 기간이 영화의 배경이 됩니다.


<코코> 줄거리

집안 대대로 신발을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나 

음악을 금기시해온 집안에서 자란 미겔은

남모르게 음악가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죽은자의 날'을 맞아 광장에서 연주하고 싶은 미겔은 

할머니의 반대로 본인의 기타를 잃고, 

고조 할아버지라고 생각한 유명한 음악가 델라크루즈의 기타를 훔쳐

망자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입니다.


<코코> 기억에 남는 OST

‘Remember Me’ 기억해줘

(델라크루즈 말고 엑토르 버전)

'Un Poco Loco' 쪼끔 미친


<코코> 기억에 남는 명대사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 널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지면

너는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거야"

"날 기억해줘"


개인소감

영화의 줄거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봤는데, 

치차론에게 기타를 얻어, 케이블 카 타고 델라 크루즈 광장으로 가는 길에

엑토르가 미겔의 고조할아버지인 걸 알았어요.

아마 포스터 보고 영화 보신 분들은 이미 엑토르가 미겔의 고조 할아버지인 걸 알았을 꺼에요.

치차론이 사라질 때 한 번 울고, 엑토르의 죽음이 밝혀질 때 한 번 더 울고, 

엑토리가 어린 코코에서 노래불러주던 장면, 

그 노래를 기억하고 미겔이 코코 할머니에게 리멤버 미를 불러 주던 장면에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인 추억속의 누군가를 생각하게 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부모님도 생각나고, 더불어 주위사람을 되돌아 보게 하는 영화 였습니다.

아마 이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패딩턴2와 페르디난드 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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