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앙마이 근교도시인 치앙라이 여행가시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있지요!
사실 사원이지만, 태국에서 유일하게 하얀색으로만 지어진 사원은 왓렁쿤 밖에 없어서,
관광지처럼 다 들르시는 것 같아요. 무려 2015년 관광지 탑10에 들기도 한 곳입니다.
วัดร่องขุ่น 왓렁쿤인데, 영문표기를 Wat Rong Khun 왓롱쿤으로 하면서 왓렁쿤으로도 불리는 사원이에요!
백색사원, White Temple로 불리기도 합니다.
1992년 부터 지어져서 아직 완공일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지어진 사원 주변으로 계속 사원을 짓고 있어요.
찰름차이 교수는 아마 60~70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 들어가는 초입에 있으며,(치앙마이에서 약 3시간) 대중 교통으로는 가기가 어렵습니다.
운영시간 월-금 오전 8시~오후 5시, 토-일 오전 8시~오후 5시 30분.
휴무일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비공식적 행사 있으면 오후 3시에 닫기도 합니다.
왓렁쿤 입구를 지키고 있는 이 아저씨가 이 사원을 만든 찰름차이 아저씨 입니다.
예전에는 백색사원 입장료가 없고 기부되는 돈으로 계속 공사를 했었는데,
몇 년전 부터 입장료 50밧 씩을 받아서 계속 사원을 보수하고, 뒷 쪽에 짓고 있어요.
어렸을 때 너무 말썽 쟁이고 부모님 속을 많이 썩여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짓기 시작했대요.
백색사원을 시작으로 반담(블랙하우스)과 왓렁쓰아땐(청색사원)도 파생 됐으니 그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물론 반담과, 왓렁 쓰아땐 모두 찰름차이 교수의 제자가 만들었어요!
여기가 바로 백색사원! 백색은 부처님의 순결함, 흰색 거울은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합니다.
민소매 입으시거나 짧은 옷 입으신 분들은 사원 입구쪽에서 긴 옷을 대여해야 입장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흰색과 대비되는 쨍한 색감의 옷을 입고 오시면 사진 잘 나올 것 같아요!
왓렁쿤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보니,
송곳니는 악마의 입을 상징하고, 그 안의 원은 인간 세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찰름차이 교수가 보는 인간세계는 저렇게 처참한 모습인가 봅니다.
찰름차이 교수는 원래 불화(불교에 관련한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니,
그의 세계관도 이해가 갑니다.
저 다리는 부처님에게 가는 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부처님에게 갈때는 내안의 열망(욕망)을 다스려야 한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본당 내부는 촬영불가였습니다. 대신 본당의 외부 사진을 찍었어요!
화려한 사원의 겉모습과는 달리 오히려 본당이 작았습니다.
백색사원에 이 황금색은 무엇이냐! 바로 화장실이에요.
전 이게 5년전에 찍은 사진이라, 관광객이 별로 없을때라 사진에 아무도 없는데.
아마 요즘에 방문하는 분은 사람 없이 찍기가 정말 힘들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번에 갔을때도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아서 5년 묵은 사진을 꺼내서 포스팅 할 정도에요.
그리고 이 황금색 화장실 말고도 곳곳에 화장실 있었지만, 유독 여기에 다 오시더라구요.
이번에 오니까 Lucky Leaf 라고 소원 비는 나뭇잎 같은 게 있더라구요.
30밧 밖에 하지 않아서 저도 소원 하나 적어서 걸고 왔습니다.
백색사원에 어울리게 은색이에요. 유성펜은 한쪽에 마련되어 있어요.
(끝이 뭉특하니, 상태 한 번 확인하고 글씨 쓰세요~)
저 처럼 소원 빈 분들이 많은 가봐요.
벤치 위에 마련된 천장이 온통 소원나뭇잎으로 가득하네요.
그래도 소원 빈 것들 버리지 않고 이렇게 사원내에 보관하는게 좋았어요.
뭔가 소원빨(?)도 더 있을 것 같고요.
아름다운 백색사원 사진 다시 올리면서 후기 마칩니다!
백색사원을 만든 찰름차이 교수님의 제자가 만든 청색사원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도 보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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