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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맛집, 까페

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치앙마이 란나 스타일 스타벅스 깟파랑점

by ❘ 2020. 8. 14.

안녕하세요! 

치앙마이 7년째 살고 있는 슈가 입니다!

오늘은 치앙마이에서 특이한 외관의 스타벅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스타벅스는 총 10개 지점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항동'이라는 동네에 있는 스타벅스 지점입니다!

스타벅스 깟파랑점으로, 깟은 시장, 파랑은 서양인을 뜻합니다.

주변에 무반(단독주택)이 많은데, 그 중 서양인들이 많이 살고, 

서양인들을 위한 마켓이 열리던 곳이라 그렇습니다.

실제로 와인커넥션, 림핑수퍼마켓, 피자헛, 

치앙마이 유일의 프리리엄 아울렛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Starbucks Kad Farang 

*구글에는 스타벅스로만 표기되어 있으며, 

Kad Frang village를 검색하시면 더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스타벅스 깟파랑지점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30분 이상 떨어진 곳으로, 

단독으로 방문하시기 보다, 로얄라차프륵, 그랜드캐년 등 

주변 관광지 방문하실 때 묶어서 가시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가끔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란나스타일의 외관에 현대적인 스타벅스가 어우러진 곳 입니다.

'란나'(Lanna ล้านนา)는 백만개의 논이라는 뜻으로, 

치앙마이는 13~19세기까지 북부지역을 아우르는 700년 '란나'왕조의 수도였으며,

태국에 편입된지 100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이에 치앙마이 사람들은 타이보다 '란나'가 더 익숙합니다.

'란나' 스타일의 건물로, 건물 안팎을 화려하고 세밀한 문양으로 조각한 뒤

여러겹으로 촘촘하게 지붕을 덮고 처마 끝을 하늘을 향해 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내부는 티크우드와 금박을 사용해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란나 스타일의 건축양식입니다.

스타벅스 출입구가 두 개 입니다.

다른 쪽은 '씽' สิงห์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입구입니다.

철갑을 두른 사자형상을 하고 있는 '씽'은  

태국에서 유명한 신화에 나오는 동물이며, 

태국어가 아닌 싼스크리트어에서 온 말입니다.

영어로 สิงห์ Singh 으로 표기하고, h는 묵음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비아씽은 

Singha로 표기합니다. '씽하'가 더 익숙하기도 하지만, 

현지인들은 절때 '싱하'라고 발음하지 않지만, 

보통 맥주를 취급하는 가게의 점원들은 외국인의 발음에 익숙합니다~

(단골 피자집 이탈리아 사장님은 싱하를 싱가 라고 발음하시더라구요.)

(마치 떡볶이를 TOPPOKI 라고 쓰고 

토포키라고 해도 알아듣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제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저도 처음에 태국 놀러와서 스타벅스 자주 갔었는데, 

현지에 살다보니, 스타벅스는 잘 안가지게 되더라구요.

태국이 커피를 재배하여, 원두가 저렴하고, 맛도 좋으니,

굳이 프렌차이즈 커피숍을 갈 이유가 하나 적어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모두 낯선 장소 뿐인 해외 여행에서,  

익숙한 나만의 장소를 만나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겠지요.

(*코로나 이전 찍은 사진입니다.)

스타벅스 깟파랑점 내부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란나 스탈일이 그대로 나옵니다.

더운 여름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의 한옥건물처럼 들어오면 시원한 건물입니다.

천장을 높이 만들었고, 곳곳에 황금색 장식을 하였고, 

저 빛이 들어오는 곳은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색색깔로 장식해놓았습니다.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인테리어와, 현대식 소파가 잘 어우러집니다.

평일에는 다소 한적한 모습이고, 

주말에 방문하시면 옆에 있는 아울렛 때문인지 북적거리는 모습입니다.

주말은 깟파랑 광장에서 먹거리 마켓이 열리기도 합니다.

여행오셔서 스타벅스 가시는 이유 중 하나가 텀블러, 굿즈 구경 같습니다.

저도 태국에 살기 전 태국 여행하면서 텀블러 많이 샀었어요.

매일 커피마시면서 좋은 여행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아참! 태국 스타벅스는 텀블러 산다고 무료 음료 제공 없습니다. ㅎ

아참 태국 스타벅스에서는 남미의 커피 뿐만 아니라 

태국 북부지방의 커피 원두도 판매합니다. 

북쪽에서 남쪽까지 1,800km가 넘는 태국은 지역에 따라 기후도 많이 다릅니다.

북쪽 치앙마이부터 치앙라이 산지는 커피를 재배하는 곳이 많아요.

라마 9세는 마약을 재배하던 고산족들에게 꽃과 커피 종자를 제공하고, 

고산족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태국판 '새마을 운동'을 통해

태국 북부지역에서는 커피를 생산하는 곳이 많아요.

태국 스타벅스 곳곳에 MUAN JAI (ม่วนใจ๋) 라는 태국 커피를 팝니다.

무안짜이는 행복한 마음이라는 뜻으로 

무안ม่วน은 란나말이고, 싸눅 สนุก 행복한, 재미있는 이라는 뜻이며,

짜이는 마음을 뜻합니다. (표준어 ใจ 북부사투리 ใจ๋)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한숨 돌립니다.

여행할 때 스타벅스에 가면 익숙한 음료 마시면서  

다음 일정도 짜보고, 그 동안 쓴 돈도 정리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태국 치앙마이 스타벅스의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입니다.

한국에서 스타벅스 프리퀀시 대란이 일어날 때 

태국은 해당이 없어서 아예 포기 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오늘은 저도 스타벅스의 아이스 카랴멜 마끼아또가 마시고 싶네요.

태국 스타벅스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 155밧 5,967원입니다.


#태국이야기 #태국살이 #치앙마이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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