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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관광지, 사원

치앙마이 야경보러 사원으로 가는 이유!!도이수텝 야경 즐기기!

by ❘ 2020. 8. 6.

안녕하세요! 

7년차 치앙마이 거주자 슈가 입니다.

치앙마이에서 뭘 소개해 드릴까 하다가, 

오늘은 아주 오랫동안 아껴왔던 도이 수텝 야경 사진을 들고 왔어요!

치앙마이 대표사진으로도 많이 보셨을 이 사원은 

치앙마이의 정말 대표사원! 치앙마이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곳입니다.

도이수텝 사원은 양띠의 사원이고, 

기운이 좋아 소원이 이뤄진다고도 소문이 있는 사원입니다.

방콕에 사는 지인은 애기가 안생겨서 고민하다가,

치앙마이 왔을 때 도이수텝 사원에 기도하고, 

아기가 생겼다고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놀러오시고, 부인을 아끼시는 애틋한 마음이, 

결실로 이뤄졌을꺼라 생각도 해봅니다 ^^

치앙마이 7년 살면서 도이수텝에 절말 많이 갔었는데, 

야경이 이렇게 예쁠 줄 몰랐어요. 

부모님이 치앙마이 한 달 살기 하러 놀러오시기 전에, 

마침 KBS 배틀트립에서 치앙마이의 야경, 도이수텝 사원을 소개했었거든요.

덕분에 저도 치앙마이 도이수텝사원에서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영어로는 도이수텝이라고 쓰고, 태국어로는 더이쑤텝 ดอยสุเทพ 이라고 씁니다.

도이는 산을 뜻하고 쑤텝은 산 이름 입니다.

쑤텝산이라는 뜻인데, 도이수텝에 있는 사원이름이 왓프라탓 도이쑤텝인데, 

대부분 (태국인들도) 도이수텝이라고 짧게 줄여서 불러요!

도이수텝(사원)은 해발 약 1,200~1,300m 에 지어진 사원으로, 

치앙마이에서는 제일 높은 곳이에요.

그렇기에 도이수텝(사원)에 올라가시면 치앙마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 살면서 도이수텝 사원은 정말 많이 가봤어서, 

야경에 크게 기대를 안했었어요.

일부러 해가 질랑 말랑할 때 올라가서, 야경까지 실 컷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진짜 생각보다 너무 이뻐서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치앙마이의 대중 교통, 빨간 트럭같이 생긴 썽테우를 타시거나, 

우버를 타시면 이 계단 아래에 내려 줍니다.

도이수텝 사원은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렇게 306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고, 

(몽족아이들이 있고 사진 찍으면 20밧을 받는 곳)

하나는 아래 사진과 같이 엘레베이터 처럼 생긴 트램을 타고 가는 방법입니다.

아참! 트램은 오후 7시 정도까지 밖에 운영안하는 것 같아요.

(현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체크 해야겠어요!)

트램은 홍콩에서 처럼 오래 탈줄 알았는데, 

느낌적인 느낌으로 2~3분 정도만 타는 것 같아요.

도이수텝 사원 오른편으로 이렇게 뷰 포인트가 있어요.

예전에는 베란다(?)가 1단이었는데, 

2~3년전 부터는 확장 공사해서, 이렇게 치앙마이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우기 때 방문해서 그런지 구름이 많이 보였어요.

여기서 보면 정말 치앙마이 시내가 한눈에 보여요.

오른쪽에 초록색은 공항인데, 눈으로 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도 보여요 ㅎ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도이수텝 사원을 더 구경하기로 합니다. 

여기는 산통점과 코끼리점을 보는 곳이에요.

코끼리는 우리나라의 소원바위같이 안들려야 소원이 이루어지는거에요.

남자는 소지(새끼손가락)로, 여자는 약지로 들어보아서 안들려야 좋습니다.

산통점은 소원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점괘가 담긴 빨간 통을 사선으로 흔들어서 제일 먼저 떨어진 숫자의 

종이에 따른 점을 보는거에요.

종이는 왼편에 마련되어 있고, 약 30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렇게 긴 태국어로 설명하고, 영어로는 단 2줄 ㅎ

이건 예전에 같이 갔던 친구가 뽑았던 것 같은데..

맨 마지막 문장이 좋네요. 그 친구 시집 잘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ㅎ

우기는 우기인지, 아니면 제가 날을 잘 못 골랐는지, 날씨가 우중충해 지기 시작했어요.

이러다 야경 못보면 어떡하지 생각했다가, 

어차피 한 달살기 하시는데, 야경 못보면 또 오지 뭐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아참 도이수텝 사원 주변 말고 본당에 들어가실 때는 이렇게 신발을 벗어놔야 합니다.

예전에 도이수텝 사원 본당에 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오면 

사원에서 키우던 닭이 쫒아와서 발을 쪼았다던데..

태국의 거의 모든(99.99999%) 사원은 본당에 들어갈 때 신발 벗어요.

신기한 건 이렇게 신발 벗고 가도 신발 훔쳐간 도난 사고가 없다는 거에요.

(내 신발이 비싸서 불안하다 하시는 분은 

비닐봉지 가지고 가셔서 가방에 넣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본당에 갔다가, 뷰포인트에 갔다가 해가 지기만을 기다립니다.

저 멀리 반짝 반짝 빛나는 불빛들이 커져갔는데, 

내 눈앞을 가리는 구름도 커져갔어요..ㅠ_ㅠ

치앙마이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다보니, 아주 소소한 야경이긴 합니다.

다시 한 번 본당에 들어가봤어요!

그랬더니...

와~ 도이수텝이 이렇게 저녁 조명을 받으니, 정말 멋있더라구요.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황홀한 기분이었고, 

고즈넉히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없어서 사원을 통채로 전세낸 것 같더라구요.

은은하게 황금색으로 빛나는 본당사진 몇 장 찍으면서 , 

저녁에 올라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뷰포인트로 내려갔어요.

다시 뷰포인트로 가보니, 아까 눈앞을 가리던 구름이 사라지고, 

치앙마이 시내가 잘 보이더라구요.

물론 같은 태국 방콕의 야경에도 비할바 못되는 아주 소박한 야경이지만, 

치앙마이 7년 살면서도 이런 야경은 처음이라, 

정말 예쁘다만 연발하게 되더라구요.

야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 맘 아시죠?

반짝 반짝 불빛들이 빛날 때마다, 

이 순간 여기 있는 내 마음도 반짝 반짝 빛나는 것 같은 기분.. 

저는 사랑하는 남편과, 그리고 친정식구와 다 같이 봐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치앙마이 야경 보러 사원으로 가는 이유! 

이제 조금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코로나 블루로 조금 우울해지는 해외여행.

랜선으로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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