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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관광지, 사원

치앙마이의 대관령 먼쨈 다녀왔어요~(치앙마이 캠핑 스타일 소개)

by ❘ 2020. 6. 19.

안녕하세요! 

치앙마이 사는 슈가 입니다.

얼마전 다녀온 치앙마이의 대관령 먼쨈 후기 들고 왔어요!


먼쨈은 태국 치앙마이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매림이라는 지역에 있는 산 이름입니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고산족들이 농업하는 곳이었는데, 

해발 1,300미터 정도 되어서 치앙마이 보다 시원하고, 

시원하고 추운걸 좋아하는 태국인들이 캠핑하면서 유명해진 것 같아요!


5월 중순에 남편과 둘이 다녀왔는데, 

불과 한 달 사이에 풍경도 더 좋아지고, 

우기철이라 소나기도 한 차례오고 추울정도로 날씨가 선선하네요.

5월의 느낌과 6월의 느낌이 정말 달라서, 다시 한 번 포스팅 합니다!


치앙마이 지인들과 함께 1박 2일 먼쨈여행 다녀왔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었더니 술도 술술 넘어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왔어요! 

굽이굽이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면 , 

산꼭대기 근처에 이렇게 천막 캠핑장들이 나옵니다.

산 지역의 주인이 달라서, 주인마다 텐트 스타일이나 시설, 

그리고 뷰랑 가격들이 살짝씩 달라요.

저희가 간 곳은 이쁜 (12각형?) 텐트 동,  

돔으로 된 둥근텐트 동, 그리고 방갈로 스타일 펜션이 있는 곳입니다! 

치앙마이 캠핑은 천막이 다 쳐져 있어서 

따로 캠핑용품이나 텐트가 필요 없는게 장점인 것 같아요!

5월에 왔을 때 보다 날씨도 시원해지고, 

산이 더욱 초록초록 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5월에 왔을 때는 텐트나 돔텐트은 더워서 사용하기 힘들다고 했었는데, 

6월에는 텐트랑 돔텐트 모두 사용 가능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구름이 껴있는 흐린 날이었는데,

일행 모두 비구름 멋지다고 시원하다고 좋아했었어요! 

돔텐트는 이렇게 한 쪽이 투명하고, 

안에서 커텐을 통해 닫을 수 있어요.

치앙마이 스타일 캠핑이 가능한 곳이에요.

한국이랑 달리 모든 텐트, 돔텐트에 샤워가능 한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치앙마이 먼쨈의 돔텐트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우리가 원하는 하얀 시트는 아니고 브라운이나 퍼플 컬러의 시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큰 타월 두 장하고 선풍기 준비되어 있어요!

에어컨 없어서 덥지 않을까 했는데, 먼쨈이 해발 1,300m고지라 추워요.

해가 있을 때는 선풍기 틀다가, 해가지면 쌀쌀해서, 

반팔+쌀쌀할 때 입는 얇은 경량 패딩 입고 있다가 추워서 얇은 가디건도 껴입을 정도에요.

더위 잘타는 남편도 가디건 챙겨가서 입을 정도 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베란다가 딸린 방갈로식 펜션에 있었어요!

여기는 모던하우스라고 부릅니다.

각각의 집이 산을 보고 있어서 옆에 붙에 있어도 

소음의 걱정이 별로 없더라구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암막커튼에 침대가 있는 심플한 구조 입니다.

베란다에는 의자랑 탁자 준비되어 있어서 앉아서 경치 구경하기 좋아요!

오랜만에 야외에 나와서 신선한 공기 마시니까 좋더라구요.

보라색 꽃이 피어서 정말 예뻤어요.

5월에도 왔었는데, 5월보다는 6월 그리고 앞으로 7월 8월에도 정말 예쁠 것 같아요.

치앙마이는 4~5월이 제일 덥고 비가 오기 시작하면 오히려 시원해집니다.

지인이 준비해오신 고기를 구워봅니다!

소고기랑, 양파 마늘, 팽이버섯이랑 아스파라거스까지 구웠어요.

캠핑음식 많이 걱정했는데..사실 야외나와서 좋은 사람들이랑 먹으면

소금과 후추만 잘 뿌려서 구워도 다 맛있는 것 같아요.


모임의 대장과 총무님(?)이 전날 

소고기, 새우, 돼지고기까지 미리 장봐서 다 준비해오셔서..

따로 준비한게 없는 저는 열심히 고기 굽고 술도 마셨습니다.

캠핑 오면 열심히 작업 분담해야하는 것 같아요!

이날 성인 10명이서 소주 40병 다 먹었어요..

소주잔에 안마시고 컵에다 마셔서 그런건지, 

아니면 좋은 공기에 맛있는 고기랑 먹어서 그런건지..

처음에 40병 못먹는다고 남을꺼라고 했는데...

40병을 다 먹었어요...-_-;;;

먼쨈이 산 꼭대기에 있어서 이렇게 구름이 지나가는 것도 다 보여요.

다들 치앙마이 사는 사람들이라 이렇게 추운날씨가 그리웠는지, 

팔에 닭살 돋을 정도로 추운데도 재미있어 하시면서 술 마셨습니다.

다행히 저는 옷을 챙겨가서 다행이지..감기 걸릴 뻔 했어요 ㅎ

중간에 이렇게 비도 왔습니다. 

술마시면서 농담으로 저기 높은 산에 뛰어갔다 오라고 하고 그랬어요.

5월에 왔을 때는 텐트 접은 곳도 많았는데, 

6월에는 확실히 풍경이 다르더라구요. 

혹시나 코로나 끝나고 치앙마이 방문하시게 되면, 

3~5월은 제외하고 놀러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도 빼고요~ 저희는 일부러 평일 월요일에 갔어요!

밤이 되니 텐트에 불들어 오더라구요.

술에 취해 반짝거리는 불빛 보고 있으니 로맨틱 하기도 하고, 

뭔가 아련해 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일행들과 재미있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 날 남은 삼겹살에 김치찌개를 끓여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따끈한 김치찌개에 계란후라이 같이 먹고, 달달한 수박으로 마무리 했거든요. 

이렇게 밖에서 고기 굽는게 처음이라 집게도 없고 가위도 없어서 여기저기 빌렸는데, 

다음엔 집게랑, 가위랑 기본 양념들 챙겨가면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모임의 대장님이 조만간 다시 날짜 잡아 

치앙마이에서 약 4시간 반 떨어진 도이 매쌀롱에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도 태국 스타일 야유회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코로나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세요!

 

#태국캠핑 #치앙마이여행 #치앙마이먼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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