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혼식이 끝난 지 한달여가 다 되어 간다.
그간 잊지 말고 기록해놔야지..하면서 자꾸 까먹게 된다 ㅎ
오늘은 오메가 시계 구입 후기
지난 번 방콕 예물투어에서 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IWC 정도 까지 본거 같다.
오빠가 샤넬 시계 까지 보고 가자고 했지만,
내 기준에 샤넬은 시계가 아니라 가방인걸..
암튼 롤렉스 (로렉스?) 만 외치던 오빠는 오메가에서
스피드 마스터 문워치 사파이어 글라스를 본 이후로 그대로 꽂힘
치앙마이 촌구석에서 대도시 방콕까지 온김에 시계를 사자!!!
안녕 오메가님.
세 번째 방문할 땐 직원들이 모두 환대해줬다.
아는구나 이제 시계를 결제하러 온 것이라는 걸..
아까 고른 우리의 시계 다시 달라고 하고 계산기를 두드린다.
시계 두 개 285,950밧 (1밧 37로 계산시) 약 10,580,150원
시계 두 개 천만원..하
내 생에 이런 한 방에 큰 지출은 처음이야..
처음에는 카드로 다 될 줄 알고 카드 다 내밀었는데,
한도 늘려놓는 걸 잊어버려서 카드 한 3개 긁음.
캐셔 표정 점점 굳어감.
가방에서 현금 꺼내자 밝아지는 캐셔의 표정.
오빠가 엄청 좋아하면서 사진 한 장 남겨놓으라고 ㅋㅋㅋ
그래 오빠 우리 천만원어치 시계 샀어요.
내 시계 오메가 드빌 다이아 98,000밧 -5% 할인 =93,100밧 344만 5천원
오빠 시계 203,000밧 -5%할인 =192,850 약 713만 5천원
총 285,950밧 (1밧 37로 계산시) 약 10,580,150원
#태국오메가시계가격
오메가에서 결제하니까 그제서야 생수 제공 휴
뒤에는 사은품으로 받은 아로마 향초와 트래블백
아로마 향초는 첫날밤(?)에 켤라고 했는데 스파클링 와인 먹고 뻗어서 못켰고,
트래블백은 롱샴 트래블백 정도 사이즈인데, 튼튼하다.
다음 여행 갈때 써야지.
오메가 드빌 여성용은 이렇게 선물 꾸러미 같은 이쁜 상자에 작게 포장!!
오빠의 시계는 스페셜이라고 하더니 진짜네...엄청엄청 크다.
a.k.a 짐짝. 지금은 저거 어디 방 한구석에 있고 시계 케이스 따로쓴다.
이때만 해도 룰루랄라 하면서 무거운 쇼핑 가방 들고 나옴.
씨암파라곤에서 파워 당당 워킹
오빠가 자기 시계 얼마나 이쁜지 보라고 자꾸 사진 찍으라고..
나는 생각보다 시계에 대한 로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쁘고 좋은 가격대에 시계 산거 같다.
오메가 드빌 내 시계는 손목 움직일때 마다 자개판에 있는 다이아가 반짝 반짝 이쁘다!!
우리 결혼하는 날 사진사가 촬영해준 사진.
(아저씨..내시계 거꾸로 넣었어요..)
본식 끝나고 2부에 옷 갈아 입고 오빠랑 테이블 돌면서 인사했는데,
오빠 지인이 오빠 시계 진짜냐고 만져보자고 하는 사진 ㅎ
오메가 맞냐고 오미가 아니냐고 ㅋㅋ
사진사가 찍어놨길래 여기 써본다.
이렇게 우리 둘 다 맘에 드는 예물 구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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